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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야기2013. 11. 18. 07:04

 

 

슈퍼맨이 돌아왔다, 돌아온 건 가족이었다!

 

바야흐로 '1인 가구 인구 500만 시대'다. 4명 이상의 가족들이 모여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이 평균이었던 시대는 끝났다는 얘기다. TV 프로그램에서도 그 트렌드는 착실하게 방영되고 있다. MBC에서는 혼자사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나 혼자 산다>가 방영되고, tvN에서는 1인 가구의 리얼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tvN <식샤를 합시다>를  준비중이다. 전통적인 의미로서의 '가족'이 해체되었음을 인정하고, 그것에 맞는 트렌디한 '1인 가구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 뿐이랴. 당장 거리에만 나가보아도 문화가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다. 1인 전용 식당이나 1인 전용 노래방은 더이상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다. 혼자서 뭔가를 한다고 해서 눈치를 주는 사람도, 눈치를 보는 사람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제 현대인들에게 '가족'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미혼 인구가 많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결코 나쁘다고 말할순 없지만, 뭔가 전보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정말 혼자서 살아도 크게 불편할 것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익숙하지 않은 육아와 가사노동에 진땀을 빼는 아빠들...

 

이처럼 '가족' 보다는 '개인'에 초첨을 맞춘 프로그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유독 눈에 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한줄로 설명하자면 '바깥일만 하며 살았던 아빠들의 좌충우동 육아일기'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한줄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스스로 '슈퍼맨'이 되어 바깥일을 해왔고, 그랬기에 육아와 가사노동에 있어서는 서툴 수밖에 없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재미있지만 약간은 웃프게 담아내고 있다.

 

어제 방송된 3회에서는 48시간 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아내들이 돌아왔다. 아내들이 없는 시간동안 아빠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육아와 가사노동을 해냈다. 추성훈은 딸 추사랑에게 한국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타블로는 팔이 다친 상황에서도 이틀을 굶어가며 딸 하루를 챙겼다. 초보아빠 이휘재는 쌍둥이들을 데리고 문화센터에 다녀오고, 철없는 아빠 장현성은 제법 머리가 굵어진 아이들을 챙기느라 몇년은 더 늙어버렸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이 '슈퍼맨'이 아닌 '아빠'였기 때문이다. 돌아온 것은 슈퍼맨이 아니었다. 돌아온 것은 '아빠'라는 이름의 가족이었다.

 

48시간 만에 다소 돌아온 것은 '슈퍼맨'도 '원더우먼'도 아닌 '가족이었다. 

 

48시간동안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면서 아빠들은 자신들만 '슈퍼맨'으로서 살아온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아직 젊고 아름다울 나이에, 스스로의 시간을 희생해가며 아이들을 키워온 아내야말로 진정한 '원더우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48이라는 시간 동안 이별했던 남편과 아내가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이 되었다. 때로는 너무나 차갑게 느껴지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가 된 것이다. 그동안 머리로는 알고는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느낄 순 없었던 자녀의 소중함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단순한 '육아일기'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의 귀환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MBC의 <아빠, 어디가?!>와 비슷한 컨셉이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아빠, 어디가?!>가 '아빠와 자녀들의 거리 좁히기'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와 가사노동을 통해 '분열된 가정을 하나로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세 요소인 남편, 아내, 자녀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기보다는 담담하고 진실된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시종일관 기분좋은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참 KBS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인 가구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켜준 <슈퍼맨이 돌아왔다> 

 

물론 돈을 받고 촬영하는 연예인들과, 일주일에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야하는 '보통의 아빠'들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남편들도 왜 육아와 가사노동에 참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우리가 지구를 구할 것도 아닌데 굳이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 되어 돌아올 필요는 없다. 그저 서로를 보듬어가며 함께 살아갈 가족으로도 충분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정말로 돌아왔던 것은 '슈퍼맨'으로 살아가기를 강요당해 왔던 '가족들'이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셨다면 손가락버튼 클릭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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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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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1인가구에 맞춘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가족이야기 반가웠어요~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2013.11.18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특히 48시간 만에 가족상봉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ㅎㅎ
      <아빠, 어디가?!>와 함께 강력한 결혼/출산장려 프로그램이 될듯! ^^

      2013.11.18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2.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8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거 한 번 챙겨봐야겠네요 ^^
    잘 보고 간답니다 ~~

    2013.11.18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거 한 번 챙겨봐야겠네요 ^^
    잘 보고 간답니다 ~~

    2013.11.18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8 14: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이런 프로그램도 있었군요~
    담주에는 한번시청해야겠습니다^^

    2013.11.19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KBS특유의 오글거리는 자막만 없다면 훨씬 어필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좋은 프로그램임에는 분명하더라고요. 저도 새삼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2013.11.19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보고있으면 정말 가슴이 따스해지는 방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휘재의 쌍둥이 아기들이 결혼식 앨범을 보면서 엄마의 사진에 뽀뽀를 하는 장면이 정말 찡했어요.

    2013.11.23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