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2014. 1. 18. 07:00

 

 

 

걸스데이 혜리 뮤직뱅크 출연, 대한민국의 진정한 3D직종 '걸그룹'!


요즘 소위 '잘 나간다는' 걸그룹들의 활동 스케줄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3D 직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그마한 말실수에도 죽자고 달려드니 참 '더러운'(Dirty)' 일이 아닐 수 없고, 요즘 왠만한 회사에선 다 시행한다는 '주 5일제'나 '놀토', '일일 8시간 근무'는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으니 참으로 힘든(Difficult)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무대 위에서 킬힐을 신고 격렬한 안무를 소화해 내려니 사고의 (Dangerous)도 적지 않다. 

 

더럽고, 힘들고, 위험함을 감수하며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걸그룹들...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의 실신은 현재 걸그룹이 얼마나 큰 혹사를 당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지난 16일 그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Mnet 가요 순위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썸싱(Something)' 무대를 마치자마자 실신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소속사는 과로가 아닌 감기 몸살로 인한 고열 때문에 실신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공연 중 혜리의 오른팔 중앙에 링거를 맞은 것으로 예상되는 자그마한 반창고가 붙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과로에 의한 것이든 감기 몸살에 의한 것이든 그 시점에서 이미 그녀의 몸은 링거액을 투여받아야 할 정도로 지쳐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걸그룹이 과도한 스케줄로 혹사당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많은 걸그룹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따른 고통'을 호소한다. 잠 한 번 푹 자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심지어 '실신' 사건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달샤벳>의 멤버 수빈은 2011년 한 대학교 행사에 초대 됐다가 무대에서 춤을 추던 중 실신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됐었고,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카라>의 구하라 등의 걸그룹 멤버들도 콘서트 무대에서 실신한 일이 있었다. 이들의 실신 원인은 하나같이 똑같았다. '과로로 인한 컨디션 난조'.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무대에 올라야 할 정도로 살인적인 스케줄

 

직업 특성상 걸그룹 그룹 멤버 중에서는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아이들을 이렇게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보호받지도 못하는 3D직종에 종사하게 하는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안타까운 점은 이들이 아무리 혹사를 당해도 그것을 막아줄만한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예능인은 자영업자로 분류되어 근로기준법을 피해갈 수 있고, 그렇다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 조합'을 만들 수도 없는 일이다. 

 

<걸스데이>는 어제인 1월 17일 KBS 2 <뮤직뱅크> 사전녹화를 강행했다. 무대 위에서 실신한 뒤 채 하루를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소속사에서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 말못하는 짐승도 이렇게까지는 부리지 않는다. 아이돌도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1주일에 일정 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적 장치가 시급한 이유다.

 

정말 '괜찮은'게 아니라 아프고 힘들어도 '괜찮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


물론 이러한 힘든 시간들이 성공한 후에는 엄청난 보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후에 받는 금전적 보상이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을진 의문이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최고의 아이돌'로 살아온 김완선씨가 지금에와서 '그 시절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이 많은 걸그룹들이 무엇을 쫒으며 달려가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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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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