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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야기

우결 정진운-고준희의 기싸움, 리즈시절 크라운제이-서인연 부부 생각나!

 

 

우결 긴장감 넘쳤던 정진운-고준희의 기싸움, 리즈시절 크라운제이-서인영 부부 생각나!

 

우결에 오연서-이준 커플이 하차하고, 고준희-정진운 커플이 투입되었다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붉어진 진정성 논란을 진화시키기 위핸 제작진의 극약처방이었겠지만, 표면적인 부분만을 보았을 때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교체다.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인 정진운과 이제 막 주조연급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여배우 고준희의 조합은, 이전의 오연서-이준 커플과 스펙적인 면에서 거의 동일하다. 게다가 두 커플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까지 꼭 닮아있다. 결국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하차하게 된 오연서-이준 커플의 대체재로 그와 꼭 닮은 스펙의 고준희-정진운 커플을 투입시킨 것이다.

 

오연서-이준 부부 대신 투입된 고준희-정진운 부부의 첫만남.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했던 기싸움이 볼만했다.

 

이로서 우결은 기존의 아이돌 3명에 연기자 3명이라는 틀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커플 구성도 아이돌-아이돌, 연기자-연기자, 아이돌-연기자 그대로 변화가 없다. 이준-오연서 부부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만들어진 공백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메우려 하는 제작진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사실 이와 같은 결정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고준히는 지난해 '추적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뒤 현재에는 '야왕'에 출연 중이고, 2AM의 정진운 역시 이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이다. 일단 인기도 면에서 보았을 때 이전 부부인 오연서-이준에 비해 적어도 뒤지지는 않는 셈이다.

 

게다가 고준희-정진운 부부의 성격은 이준-오연서 부부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오연서와 고준희는 아직 젊은 여배우들 답게 세침데기 같으면서도 은근히 시원시원한 맛이 있는 부분이 닮았지만 고준희 쪽이 좀 더 사차원이다. 어느정도로 사차원인가 하면 밥상머리에서 그날 처음 만난 정진운에게 "똥 맛 나는 카레와 카레맛 나는 똥 중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어볼 정도다. 정진운과 이준의 캐릭터는 완전히 정반대의 지점에 놓여 있다. 연상인 오연서의 눈빛에 쩔쩔매며 끌려다니던 이준과는 다르게 정진운은 무려 6살이나 어림에도 불구하고 연상인 고준희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눈치를 보기는 커녕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짧은 치마라던가) 돌직구를 던져 고준희를 당황하게 만든다. 오죽했으면 고준희 쪽에서 '연상의 남성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동안 우결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하 마초남' 캐릭터 정진운...

시종일관 고준희를 향해 강력한 돌직구를 날린다.

 

이러한 정진운의 '연하 마초남' 성격은 지금까지 우결에서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다. '이준'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우결에 출연했던 '연상연하 커플' 중에서 연하 남편이 이정도까지 마초적인 모습을 보여준 사례는 없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상연하 커플인 가인-조권 커플 역시 연하인 조권이 잡혀사는 형국이었고, 김원준-박소현 커플은 연상연하라기보다는 친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여섯 살 연상을 휘어잡는 '연하 마초남' 정진운의 캐릭터는 우결의 새로운 매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미 2012년을 강타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제대로 된 연하 마초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확인한 바가 있지 않은가.

 

나이에 비해 약간 철이 덜 든 것 같은 고준희의 4차원스러운 모습과 반대로 나이에 비해 은근히 고지식한 정진운의 성격이 부딪히는 지점도 새로운 커플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주 방송에서 정진운과 고준희는 첫만남에서부터 서로의 취향이 어긋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긴머리에 바지 차림을 좋아하는 진운의 취향과 짧은 머리에 짧은 치마를 좋아하는 고준희의 취향이 부딪혔을 때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우결에 새로운 흥미요소를 불어넣어 줄 가능성이 높다. 뭐니뭐니해도 옛부터 구경하는 재미는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최고니까.

 

돌직구를 던지는 마초남 정진운과는 다르게 고준희는 연상녀다운 밀당을 시전한다.

진운을 앞에두고 그보다 '후배'인데다가 '한 살 더 어린'

아이돌 B1A4 바로의 팬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예...

사실 현재 우결에 있는 커플들은 너무 이상적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경향이 있다. 연애란 것이 적당히 티격태격해야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는데 웬만하면 서로 맞춰주고 넘어간다. 우결의 리즈시절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부부가 보여주었던 방송사고를 방불케하는 격렬한 사랑싸움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물론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너무 아무 문제 없이 알콩달콩 잘지내기만 해서야 보는 재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우결' 제작진은 KBS <사랑과 전쟁>이 어떻게 그 긴 시간동안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우결은 부부 한 쌍을 교체함으로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실행하기에 정진운-고준희 카드는 썩 괜찮은 편에 속하는 카드다. 이미 눈치가 빠른 시청자라면 정진운과 고준희가 첫회부터 만만치 않은 기싸움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었음을 알아차렸을 것이다.(똥 맛나는 카레 발언은 고준희의 성격이 사차원인 탓도 있겠지만 기싸움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연하 마초남' 정진운과 '4차원 아가씨' 고준희의 조합이, 달달하기만 한 우결찌개에 강렬한 매운맛을 더할 청양고추가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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