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계 이야기

위대한 탄생, 혁신은 절박함에서 나온다!

 

 

위대한 탄생 3, 혁신은 절박함에서 나온다!

 

요즘 TV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참 '혁신'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혁신'의 바탕에는 대부분 '절박함'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면 지금 삼성, LG의 스마트폰 혁신 또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처럼, 뭔가에 의해 위기감을 느꼈을 때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위대한 탄생 3>에서 보여준 혁신에 가까운 변화 역시 이러한 '위기감'을 바탕에 두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대 최대로 많은 팀이 참가했던 <위대한탄생 3> 생방송 무대... 

 

 

어제 시작된 <위대한탄생 3>의 생방송 무대는 앞의 시즌 1, 2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국내 방송되었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도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생방송 진출자가 역대 최다인 16팀에 달했을 뿐 아니라, 멘토들의 심사위원 점수를 아예 없애버렸으니까요. 일단 100% 문자투표로 각 멘토별 4팀의 멘티 중 2팀을 선발하고, 남은 2팀의 멘티 중 한 팀을 멘토가 직접 탈락시키는 시스템으로 변화되었는데요.

 

사실 심사위원들의 심사멘트를 듣고 점수를 보는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커다란 흥미요소 중 하나입니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슈퍼스타 K>에서는 심사위원들간에 차별화를 둔 심사멘트와 점수 덕분에 '제 점수는요'라는 유행어를 생산해 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멘토제'를 두고 있는 <위대한탄생>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각 멘토들이 자신의 멘티들을 직접 교육하고 프로듀싱 하기 때문에 점수를 매길 경우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논란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심사위원 점수를 폐지한 <위대한탄생> 제작진의 결정은 생방송 1회만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 점수를 없앤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정 걱정이 되었던 것은 자칫 프로그램이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겠다는 점이었는데요... 

 

멘토들의 심사위원 점수를 폐지할 경우, 가장 먼저 예상되는 문제는 자칫 생방송이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수 오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실력은 떨어지는데 인기만 높아서 탈락하지 않는 출연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탈락한 출연자들은 대부분 납득할만한 인물들이었습니다. 역대 어느때보다도 실력적으로 출중한 출연자들이 많았던 생방송 무대 가운데에서 적어도 한가지씩은 약점을 보여주었기 떄문인데요. 권상우 닮은꼴로 유명해졌던 '장원석' 씨나 10대에게 큰 지지를 받았을 '밴드 아이돌' 여일밴드가 약간의 아쉬운 무대를 보여줌으로서 탈락하게 된 것은, 문자투표만으로도 대중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남은 두 명의 멘티 중 한 명의 멘티를 멘토가 직접 탈락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서 극적 긴장감을 살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인원이 16명이나 되기 때문에 그 긴장감이 잘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인원이 줄어들수록 그 효과가 드러날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룰 덕분에 심사위원 점수를 매기지 않아도 프로그램에서 멘토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시청자의 선택을 우선으로 하면서, 멘토들의 역할도 배제하지 않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6명이나 되다보니 참가자 간 실력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면이 있어

평가하기에는 더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너무 많다' 싶은 16명의 생방송 진출자를 선발한 것도 이러한 룰변경을 위한 포석이었던 것 같은데요. 16명의 진출자 중 확연하게 실력차가 드러나는 출연자들이 있었다는 점이 문자투표 + 멘토의 선택이라는 룰이 합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최종 탈락자 결정'은 멘토들이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더 음악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선발할 수 있었는데요. 16명 선발 + 문자투표로 1차 탈락 + 멘토선택으로 2차 탈락의 룰이 조합되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탄생3>가 전에 없는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즌 2의 부진에 의한 위기감 때문이었을 것 같은데요. <위대한탄생2>는 당시 파업 상황과 맞물려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러가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1과 딱히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맨토와 멘티를 만들어 내는 것에도 실패했었구요. 이러한 위기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3에서는 포맷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시도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경쟁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스타 K>와도 확실한 차별점을 갖게 된 것 같고요.

 

'멘토제'라는 특성을 더욱 확실하게 살려 <슈퍼스타 K>와 차별점을 주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바뀐 룰이 정말 성공적인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생방송 무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슈퍼스타 K>에 비해 출연자들의 팬덤이 약하다는 면이 '공정한 문자투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원인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러한 '출연자에 대한 약한 팬덤'은 <위대한탄생>이 앞으로 극복해내야 하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보여준 <위대한탄생 3>의 생방송 무대가 계속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