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2013. 1. 25. 07:41

 

 

무릎팍도사의 가치를 보여준 컬투-정성한 화해, 강호동이 필요한 이유!

 

잠정 은퇴했던 강호동 씨의 복귀 이후, 그가 과연 방송계에서 예전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어린 시선이 많았습니다. SBS와 MBC를 통해 이전에 MC를 맡았던 <스타킹>, <무릎팍도사>로 복귀했고 KBS에서는 새 프로그램 <달빛프린스>에 출연하게 되었지만 은퇴 이전에 보여주었던 것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탓인데요. 아무래도 연예프로그램 중 가장 화제성이 높은 것이 '리얼버라이어티'인데 전부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되는 프로그램으로만 복귀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라이벌인 유재석 씨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인 것처럼, 강호동 씨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1박2일'이었는데 그곳으로 되돌아가기는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멤버 간의 불화로 9년 동안이나 함께했던 컬트삼총사를 탈퇴했던 정성한 씨...

 

이런 상황에서 어제 방송된 '무릎팍도사-컬투 편'은 강호동이 여전히 최고의 진행자임을 증명해 주었는데요. 지난주에 이어 걸출한 입담을 보여 주었던 컬투는 원래 '컬트삼총사'라는 삼인조로 시작된 그룹이었습니다. 하지만 9년이라는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맞추어 왔던 컬트삼총사는 결국 정성한 씨의 탈퇴로 갈라서게 되었는데요. 이후 정찬우 씨와 김태균 씨는 이름을 '컬투'로 바꾸어 승승장구 하게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정성한 씨의 활약은 적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컬트삼총사가 해체되던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과거 멤버였던 '정성한' 씨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는데요. 제작진이 미리 언급해두지 않았던 것인지 정찬우/김태균 두 사람은 약간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정성한 씨가 등장하기 전에 해체 이유에 대하 '정성한의 잦은 지각 때문'이었다고 말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은데요. '언젠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게 되는 날이 올 것 같았다'라고 말문을 연 정성한 씨는 단순히 '지각 때문에' 해체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않좋은 이야기를 뒤에서 하는 것을 듣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정성한 씨는 자신이 노래를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원을 녹음하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야 했던 상황에 대한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는데요. 결정적으로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 정찬우 씨가 자신을 '노래에서 빼자'고 김태균 씨에게 이야기 했던 것을 듣게 된 이후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오해와 불만들이 쌓이게 되면서 점점 멤버들간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결국 해체라는 결말에까지 도달하게 되었던 것인데요.

 

이렇듯 세 사람간의 이해관계와 과거의 잘잘못이 담겨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송 분위기는 예능프로그램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정성한 씨의 고백은 '잦은 지각 때문에 갈라섰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힌 정찬우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었으니까요. 자칫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침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강호동씨는 세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한 시도를 합니다. 스스로 피해의식을 갖고 있을 수 있는 정성한 씨에게 '배신감을 느껴 얼굴을 볼 수 없어 일부러 지각한 것이 아니냐'고 농담을 거는가 하면, 두 사람이 자신보다 부족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느냐고 속마음을 물어보기도 했는데요.

 

강호동 씨의 노련한 질문에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은 정성한 씨...

 

강호동 씨의 노련한 질문에 정성한 씨도 마음을 열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성한 씨는 "사실 내 재능이 컬투삼총사 안에 있는 게 아깝다고 솔직히 생각했었다. 사실 컬투 두사람보다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하며, "공연 진행을 주로 맡았던 나와 개인기를 하던 정찬우 김태균 중 관객들의 기억에 더 남는 건 두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내 개인기를 따로 한 거다. 그렇게 팀에 불화가 왔다"고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한 씨가 이렇게 고백하자 정찬우 씨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하며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는데요. 이처럼 출연자들이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것은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최고의 가치이자, MC인 강호동 씨의 역량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직접적인 방식이긴 했지만, 강호동 씨가 돌직구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대답을 유도함으로서 세 사람이 서로의 속마음과 상처를 알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니까요.

 

10년 넘게 쌓아두었던 마음의 앙금을 어느정도나마 풀 수 있게 도와준 

강호동 씨의 역량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복귀 이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적어도 무릎팍 도사에서 보여주는 강호동 씨의 모습은 여전히 최고의 MC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감을 익히며 이미지를 회복한 뒤,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하나 맡게 된다면 예전과 같이 '일인자' 자리를 노리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적어도 '무릎팍도사'를 강호동이 아닌 다른 MC가 진행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잠정 은퇴하기 전처럼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MC'로 재도약하는 강호동 씨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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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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