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2012. 12. 3. 07:30

 

 

 

MBC 매직콘서트, 공영방송 마지막 자존심마저 던져버린 최악의 표절방송!

 

사자성어 중 '후안무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으로,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름'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인데요. 이번 주(2012년 12월 2일)부터 MBC <일밤>에서 방송되는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이하 매직콘서트)>에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매직콘서트>가 노사갈등과 파업의 여파 사이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MBC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절 방송'이기 때문인데요. 20년 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일밤?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되었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한도전>의 하하VS홍철 포맷을 그대로 차용했던 '승부의 신'이 폐지되고

새롭게 <일밤>의 한 축을 맡게 된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

 

제가 <매직콘서트>를 '표절 방송'이라 언급한 이유는, 2011년 12월 24일 부터 2012년 6월 23일까지 종편채널인 TV조선에서 방송되었던 <최현우, 노홍철의 매직홀(이하 매직홀)>이라는 프로그램과 '똑같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동일한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총 27회 동안 방송되었던 <매직홀>은 국내 인기 마술사 최현우 씨가 매주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과 대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매직콘서트>는 이러한 <매직홀>의 룰과 포맷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게다가 출연자 역시 <매직홀>과 동일한 '최현우'씨라니 정말 최소한의 염치마저 버린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C <매직콘서트>가 <매직홀>을 따라했다는 것은 두 프로그램 제작진 구성에서도 알 수 있었는데요. <매직콘서트>에서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세진, 김경홍, 김기호, 홍민기 PD는 모두 <매직홀>에서 연출을 맡았던 PD들입니다. 구성작가 역시 김지현, 이경아, 김선영,  배인영 등 총 4 명의 작가가 겹치는데요. 다시 말해서 TV조선에서 외주 PD들에게 만들게 했든 프로그램의 구성부터 인력까지 모두 그대로 가져다가 MBC에서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포맷부터 제작진까지 마치 쌍둥이처럼 닮은 <매직콘서트>와 <매직홀> 

 

이와 같이 MBC가 종편채널의 종영프로그램을 똑같이 따라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현 상황은, 반년 동안 진행되었던 파업의 여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업에 참가했던 실력 있는 인력들을 모두 한직으로 내보내고나니 프로그램을 만들만한 여건이 되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외주제작사를 통해 이미 한 번 방송되었다가 종영된 포맷으로 '땜방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특히 이미 TV조선에서 방영했다가 종영한 포맷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공영방송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어제 직접 <매직콘서트>를 시청해 본 결과, <매직홀>과의 차별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세계적인 마술사를 초빙해 최현우와 대결을 벌인다는 컨셉과, 게스트 투표로 인해 결과가 결정된다는 것 역시 동일했습니다. 게다가 출연하는 한국인 마술사들 역시 <매직홀>과 거의 동일해 더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매직홀>에서 '매직프린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마술사들이 <매직콘서트>에서는 '한국의 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메인 마술사인 최현우 씨는 물론이고 보조 마술사들마저 겹치는 부분이 많은 두 프로그램...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말처럼,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이제 완전하게 새로운 소재나 포맷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프로그램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기 위해선 소재가 동일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그 무언가'가 꼭 필요할 텐데요. <매직콘서트>는 애초에 '이 무언가'를 포기해 버린 프로그램인 것 같아 더욱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이미 프로그램 제목에서부터 <매직홀>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이니까요.

 

사실 <매직홀>이 아니더라도 이미 문화방송 MBC는 더 이상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오후 9시에 방송해 왔던 <뉴스데스크>를 8시 시간대로 옮겼지만 이마저도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8시 뉴스>의 시청률에 한참 뒤쳐지고 있으니 말 다 했지요. 하지만 아무리 상황이 좋지 않고 사정이 급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자존심은 있는 겁니다. 방송사에게 있어서 그 마지막 자존심은 적어도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표절하지는 않는 것'일 텐데요. 이제 MBC는 그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낼 여력마저 남아있지 않나 봅니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새로움이 공존했던 MBC <일밤>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새삼 그립게 만들어 준 <매직콘서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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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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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진짜 김재철.

    진짜 외주제작 회사랑 pd들이 똑같네 ㄷㄷㄷ

    그데로 데려왔구만.

    부탁이니 누가 이 글 그대로 퍼서 아이러브사커나

    쭉빵에 올렸으면 좋겠네. 쩝.

    2012.12.03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대로... 폰이라 오타가 너무 많이 나엄

    2012.12.03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