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야기2012. 3. 23. 12:06


해피투게더 김병만의 17:1, 죽은 코너도 부활시키는 유재석의 마법!

올해 10주년을 맞은 KBS의 해피투게더는 지금까지 3번의 시즌을 거듭하며 계속 변화해 왔습니다.
시즌 1의 쟁반노래반, 시즌 2 프렌즈(친구찾기),
그리고 지금의 목욕탕 컨셉까지 매 시즌마다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적절한 시기 변화하려는 노력이 적중했던 것인지 현재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 3사가 모두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피투게더는 대부분 시청률 1위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병만을 게스트로 섭외한 것을 기회로 17:1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준비해 왔는데요.

김병만과 17 대 1 이라는 새로운 코너로 진행되었던 해피투게더...


달인 김병만과 17명의 MC 및 게스트들이 겨룬다는 포맷으로 진행된
'김병만과 17대 1'은 사실 모험에 가까운 코너임에는 분명합니다.
애초에 '김병만'이 아닌 다른 연예인이었다면 소화하기 힘들었은 내용이 많았고,
기존의 구성을 완전히 뒤집어 엎은 것이었기 때문에 MC들도 부담이 컸을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국민엠씨 유재석씨 까지도 '저도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나갈지 모른다.
뭐든지 새로운 시도는 뭔가 각오를 하고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니까요.

일단 KBS 공채 개그맨들을 자사 예능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는 점은 좋아 보입니다.
G4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재미를 보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다른 연예인들을 고정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자사 개그맨들을 활용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출신으로 어느정도 시청자에게 인지도도 있는 분들이구요.
아마 다른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것 보다는 가격 대 성능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그맨들만 모아 놓아서 그런지 재미는 있었지만 약간 산만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7명이나 되는 개그맨들을 모아 놓으니 다소 산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게스트들이 있으니 한마디씩만 보태도 금방 정신이 없어지는 것 같았는데요.
일반 게스트들과는 다르게 전문 예능인들만 모아 놓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예능감 말고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없는 개그맨들이니만큼 약간 의욕이 앞서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비슷한 수의 게스트를 섭외한 강심장은 배우, 가수 등 다른 직군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보는 맛이 있는데 오직 'KBS 개그맨' 들만이 출연하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김병만의 17 대 1'이 나름의 재미를 뽑아낼 수 있었던 것은
'달인' 김병만의 재능과 '국민엠씨' 유재석의 진행능력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17명을 상대로 어떤 대결을 펼쳐도 지지 않는 김병만씨의 능력이 돋보였는데요.
얼굴 위에 올린 과자 떨어뜨리지 않고 먹기, 누워서 위에서 떨어뜨리는 공 맞고 참기 등
다양한 종목을 겨루면서도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아 '달인'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최고의 진행을 보여준 유재석씨...


또 16명이나 되는 개그맨들을 모아 놓고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진행을 보여준 유재석씨의 능력
이 빛을 발했는데요.

조금만 방심해도 어수선해질 분위기를 필요할 때마다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유재석씨의 진행이 아니었다면 정말 걱정했던 것처럼
'방송으로 나가지 못할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아무래도 유재석씨가 KBS 개그맨 선배인 것도 크게 작용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출연자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려 한 배려있는 진행 역시 돋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17 대 1이라는 포맷이 다른 게스트에게도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김병만씨야 워낙 다재다능한 달인이니만큼 17 대 1의 대결이 가능했지만
다른 평범한 게스트에게 이런 일을 시킬 수 있을 것인지 궁금했는데요.
그리고 연기자나 가수 등의 다른 업종의 연예인이 출연했을 때에도 이렇게 개그맨만
17명 불러 놓을 것인지, 아니면 출연자에 따라 바꿔나갈 것인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

개그맨들 사이에 묻혀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보조엠씨들...


지금까지의 보조 엠씨였던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이 너무 묻히는 것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게그맨들과 함께 앉혀 놓으니 전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요.
아예 보조엠씨의 개념이 사라지고 17명 안에 파묻혀 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애매해진 보조엠씨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 같은데요.

만약 이번 '김병만과 17 대 1'이 김병만씨 출연에 맞춘
1회성 코너였다면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형식을 사용할 것이라면 좀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번 적절한 시기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해피투게더의 모습은 참 좋아 보이는데요.
이번 '김병만과 17 대 1'이 해피투게더의 새로운 포맷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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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후치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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